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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주 시내에 현대차 수소버스 투입...매년 15대씩

기사입력 : 2019-10-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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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주 시내버스 노선에 현대차 수소전기(FCEV)버스가 투입된다.

현대차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달리는 신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전주시 노선에 매년 15대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자동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 (왼쪽)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김승수 전주시장 (왼쪽)과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사진=현대차)


이날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전주시, 전주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는 전주시 내 수소전기버스 보급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 수소 대중교통 도시 구축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함께 모색한다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와 전주시가 체결한 MOU에 따라, 전주시는 2020년부터 매년 15대 이상의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이는 전주시의 연평균 대·폐차 시내버스 물량인 약 40대의 40%를 차지한다.

현대자동차는 전주시의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계획에 맞춰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이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주요 부품에 대한 품질 보증 서비스와 수소차 정비 기술의 정기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내년 생산하는 1호 수소전기버스를 전주시에 전달하고, 전주시는 해당 버스를 전주시 관용차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주시는 전북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주의 첫 수소충전소를 연내 개소 목표로 설치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내년 수소전기버스 전용 충전소 2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수소전기버스는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트럭 버스 등 대형차급에서는 전기차가 배터리 무게 등 한계로 인해 수소전기차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으며, 연간 8만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 시, 총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이는 성인(몸무게 64㎏ 기준)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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