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0일 "향후 미중분쟁이 부분 타결되더라도 중국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경우 정책 효과가 크게 제한되면서 내년 성장률 6% 달성에 실패하고 금융불안도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16일 중국경제가 6%대 중고속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는 "정부의 전체 수입에서 토지사용권 매각 비중이 20% 내외를 차지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악화될 경우 정부의 정책 여력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센터는 "부동산은 회사채 발행의 담보로 활용되고,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6%로 가장 높아 기업 부채 등 시스템 리스크와 직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센터는 또 정부의 경기대응에 힘입어 중국 경제 성장 둔화폭은 제한되지만 대내외 수요부진과 함께 경제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센터는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도시화 진전 및 서비스업 성장과 맞물려 내년까지 6.0%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면서 "하지만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투자 등 내수도 추가로 둔화되는 가운데 신용리스크·홍콩사태 등 여타 불안요인이 가세해 성장 동력이 크게 악화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경제와 관련해선 "올해 소비 등 일부 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나 GDP 성장률 둔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 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성장률은 2010년 이후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 올해 2분기에는 2009년 3분기(6.0%) 이후 가장 낮은 6.2%를 기록한 바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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