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딜러와 갈등을 마무리한 제네시스가 GV80 등 본격적인 신차투입에 앞서 CEO를 영입했다.
제네시스는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델 로소를 제네시스 북미담당 CEO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미국 제네시스 사업전략 등을 맡던 어윈 라파엘 COO는 판매·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마크 델 로소는 미국에서 아우디·벤틀리를 이끌며 럭셔리 브랜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GM, 토요타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08년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특히 아우디 재직 당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라는 기록을 세우며 아우디의 20만대 판매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5년 정도 앞당긴 실적을 남겼다.
한편 현대차는 2017년말 미국에서 제네시스 전용 판매망 구축 과정에서 현지 딜러사와 갈등을 빚었다. 당초 회사는 100여개 한정된 제네시스 매장에서만 차량 판매를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판매권을 받지 못한 기존 현대차 딜러들이 반발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G70 현지 투입이 늦어지며 판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제네시스 독립 전시공간을 갖추면 판매물량을 배정하는 등 절충안을 통해 갈등을 해결했다.
제네시스는 내년 브랜드 첫 SUV GV80 등 신차를 미국시장에 투입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COO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로부터 분리된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면서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을 남긴 마크 델 로소 CEO의 합류는 제네시스가 북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사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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