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연구원은 "실업률 최저치 경신 흐름엔 경기가 아닌 비경기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양호한 경기 때문에 실업률이 낮아질 때는 보통 임금 상승률은 올라가지만, 9월 임금상승률은 줄곧 지켜왔던 3%선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노동부는 올해 9월 미국 16세 이상 인구(노동가능인구)를 2.59억명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작년 12월 대비 75만명 증가한 것"이라며 "지난 5년간 9월까지 누적 기준 연간 평균 183만명 증가한데 비해 100만명 이상 작다"고 밝혔다.
그는 "고령 인구가 줄고 이민이 감소하는 등의 요인도 있으나 합이 맞지 않다.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내년 노동가능인구는 올해보다 증가 폭이 클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때 760만명에 달했던 구인자수는 현재 710만명에 못 미친다"면서 "구인자수, 즉 기업 빈자리가 사라지고 있있다. 빈자리는 줄어들고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늘어나면 결과는 자명하다"고 밝혔다.
곽 연구원은 "미시건대 소비자 내구재 구매 지표와 NFIB(전미자영업자연맹) 내 고용 계획, 인력 충당 애로 지표 등은 실업률에 선행한다"면서 "세 지표를 합산한 지수는 실업률에 5개월 앞서고 시차 상관계수는 -0.95다. 이 지수가 최근 하락세"라고 밝혔다.
결국 선행지표들이 실업률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상태라는 주장이다.
그는 "연준도 어쩌면 그간 미국을 지탱해온 고용 시장이 정점에 달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대비에 나서고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파월은 부정하고 있으나 QE4, 즉 4차 양적완화 시대가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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