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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 렌탈업계 최초 ‘여성 엔지니어’ 공개 모집 나선다

기사입력 : 2019-09-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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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렌탈케어가 렌탈업계에서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통하는 엔지니어 분야에서 여성(女性) 인력을 모집하기로 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렌탈케어가 렌탈업계에서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통하는 엔지니어 분야에서 여성(女性) 인력을 모집하기로 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현대렌탈케어가 렌탈업계에서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통하는 엔지니어 분야에서 여성(女性) 인력을 모집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남성(男性) 위주인 엔지니어 전문 인력을 여성으로 확대해 현대렌탈케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렌탈업계에선 처음으로 여성 엔지니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엔지니어'는 현대렌탈케어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 상품 설치 및 A/S 등을 전담하는 전문 기술직으로, 필터 교체나 고객 상담 등을 담당하는 ‘케어 매니저’와 구분된다. 현대렌탈케어는 현재 1000여명의 큐밍 서비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200여 명이 엔지니어다.

회사측은 올해 최대 40여 명의 큐밍 엔지니어를 신규 모집할 예정이며, 이 중 여성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렌탈업계에서 엔지니어 영역은 ‘금녀’의 영역으로 불릴 정도로 여성 엔지니어를 찾기 힘들다. 전자제품 설치·시공 등의 업무가 남성에게 더 적합하다는 선입견이 강하기 때문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월 평균 8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는 등 외형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엔지니어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최근 엔지니어 모집 공고시 경력단절 주부나 20대 여성들로부터 여성 모집 여부를 묻는 등 엔지니어 직종에 대한 여성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 측은 여성 엔지니어 모집을 통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主) 고객이 여성이란 점에서 남성 엔지니어와는 차별화된 세심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최근 엔지니어 직무에 지원한 여성 구직자를 시범 선발했는데, 업무 역량이 남성 엔지니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며 “같은 여성의 관점에서 주부들의 주방 동선(動線) 을 배려해 제품을 배치하는 등 섬세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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