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정호영 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LG 다양한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은 재무통이다.
그는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LG그룹 감사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화학 등 주요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하며 살림살이를 도맡았다.
정 사장은 꼼꼼한 '숫자경영'을 통해 시장과 소통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아시아 최고 CFO'로 오른 바 있다.
정 사장은 내년 3월 주총·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오는 17일부터는 LG디스플레이 집행임원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2012년부터 8년간 LG디스플레이를 이끌던 한상범 부회장은 실적악화로 인해 자진사퇴를 선택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부회장은 회사가 글로벌 일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헌하고, OLED 사업구조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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