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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올레드 승부수' 중국 신공장 본격 가동..."기술유출 절대 없다"

기사입력 : 2019-08-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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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광저우 생산기지 투트랙
2022년 TV 1000만대 생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업체 LCD 진출 등 경쟁심화로 이익창출력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함에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상범 LGD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상범 LGD 부회장.
29일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는 자본금 2조6000억원 규모로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7대3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8.5세대 OLED 신공장은 기존 LCD공장 등이 있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클러스터에 지어졌다.

앞으로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OLED 패널 월 6만장 생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최대 생산량인 월 9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추가투자가 진행중인 파주 10.5세대 OLED 공장까지 포함해 2022년까지 TV제품 기준 연간 1000만대 이상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GD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LGD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LG디스플레이는 주력사업인 LCD에서 중국 패널업체의 진입으로 경쟁력·수익창출 능력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그럼에도 LG디스플레이가 신사업인 OLED를 통해 중국에 진입하는 이유는 세계최대 수준을 자랑하는 현지 시장의 크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있어 중국은 기회이자 위협요소"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기술유출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제품 설계, 공정기술의 개발은 한국에서 수행하고, 주재원 파견을 통해 현지 셋업 및 직접관리 하는 방식으로 기술 유출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양재훈 부사장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4년 진출한 8.5세대 LCD 패널 공장 운영을 통해 기술적 보안 노하우를 쌓았으며, 실제 양산 이후 단 한차례의 기술유출 사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OLED 기술은 LCD 대비 노하우(Know-how)성 기술이 많아 단순 카피가 어려운 만큼 기술유출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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