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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LNG 액화 플랜트 Train 7 수주

기사입력 : 2019-09-16 10:08

(최종수정 2019-09-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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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보니섬에 있는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나이지리아 보니섬에 있는 LNG Plant 1호기~6호기 전경. /사진=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보니섬의 LNG Train 7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OI)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로 해외 무대에서 LNG 액화 플랜트 EPC 사업에 원청으로 참여하는 쾌거를 대우건설이 이루게 됐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Saipem과 일본 Chiyoda 등 기업과 함께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이하 JV)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 금액 중 약 40%에 달하는 지분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수주는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 온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JV는 입찰 과정에서 타경쟁사와 기본설계(FEED)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정됐다.

기존에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1~6호기 중 5개의 시공 실적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 계획 등이 높이 평가됐다.

한편 글로벌 석유회사인 BP(British Petroleum)의 에너지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현재 대비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향후 해외시장에서 LNG 플랜트 분야의 발주 물량의 증가를 예상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LNG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했다. 특히 액화 플랜트 기화 및 저장 시설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며 추후 발주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기회를 확보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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