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북한이 제안한 실무협상 재개 목소리에 미국이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대북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의류업체 좋은사람들은 전 거래일 대비 6.35%(215원) 상승한 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도·가스관 관련 업체 동양철관(7.08%)과 개성공단 입주 건설업체 남광토건(15.64%)도 상승세에 거래됐다.
일신석재(16.78%), 인디에프(12.09%), 현대건설(5.83%), 현대엘리베이터(8.54%), 아난티(9.44%), 제이에스티나(5.74%), 신원(9.58%), 재영솔루텍(7.27%) 등 다른 남북 경협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철도 관련주도 급등했다. 철도 콘크리트 침목 제조회사인 부산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77%(3만2000원) 상승하면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철도 제어 관련업체 대아티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20.87%(1060원) 상승한 6140원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현대로템(7.83%), 특수건설(11.68%), 푸른기술(28.21%), 리노스(3.7%), 우원개발(3.64%), 세명전기(9.7%), 서암기계공업(7.31%), 삼부토건(3.79%), 유신(29.87%) 등 철도차량 제작업체 및 관련 제품 생산업체, 토목·설비공사 업체들이 잇따라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미국과 이달 하순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며 9월 하순 중 북미 실무협상을 전격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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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는 오전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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