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5년동안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대기업 오너가 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인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 가치가 반토막 난 탓에 가장 크게 하락했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일 기준 국내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집계한 결과, 총 107조943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년10개월 전인 2014년말 대비 1조9367억원(1.8%) 증가한 수치다.
삼성 이건희 회장(왼쪽)과 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회장은 14조8724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5년 전에 비해 약 2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 이는 총수일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액이기도 하다.
반면 2위 이재용 부회장은 6조2550억원으로 5년새 2조4000억원 가량 줄었다. 이는 가장 많은 감소액이다.
CEO스코어는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4.18%) 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지분 17.23%) 가치가 급락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2014년말 15만8000원에서 2019년9월6일 8만7300원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지분을 각각 5.51%씩 보유한 이부진닫기이부진기사 모아보기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주식가치도 1조원 이상 감소하며,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조6800억원 가량 하락한 4조2910억원으로 3위를 지켰고, 3조5960억원을 보유한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 퍼시픽 회장은 2014년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각각 4·6위로 5년만에 '톱10'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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