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 9조원 예산을 관리할 대구광역시 금고지기 경합이 3파전으로 치러진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일(4일) 시금고 공개 입찰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DGB대구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 3곳이 참여했다.
현재 대구시 1금고는 DGB대구은행, 2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도전장을 낸 셈이다.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지방금고에 기관영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연 4조원을 관리하는 울산시 금고 입찰에서도 1~2금고 복수금고 도전장을 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3월 행정안전부가 과당경쟁을 막을 새 '금고지정 평가기준'을 내놓은 가운데 지방 거점에서 지역은행과 시중은행 경쟁 구도에 관심이 높다. 새 기준에 따르면 '쩐의 전쟁'을 유발하는 협력사업비 배점은 낮아지고 금리 배점을 높였다. 지역금융 인프라 항목 평가를 강화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접수된 신청제안서에 대해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10월 중 최종 시금고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의와 평가를 거쳐 최고 득점 기관은 1금고로, 차순위 득점 기관은 2금고로 지정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되면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대구시 금고 운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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