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자동차가 판매활력이 떨어진 준중형SUV 스포티지 실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2020년형 연식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 스포티지에 새로운 기본 할인 혜택을 제시했다. 9월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50만원 할인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9월 특별 프로모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추석 조기구매 우대조건'과 '선택형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내걸었다.
조기구매 우대조건은 오는 17일까지 신차를 출고하면 2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이벤트다. 스포티지 외 모닝, K3, K5(가솔린·LPI), 스팅어, 쏘렌토, 카니발 등이 대상이다.
선택형 보증연장은 기존 무상 보증기간 3년·6만km에 더해 1년·6만km, 2년·4만km, 3년·2만km 가운데 선택해 추가 보장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포티지, K5(가솔린), 쏘렌토가 혜택대상이다.
이처럼 기아차가 스포티지에 공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건 것은 최근 경쟁차종 진입으로 스포티지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이다.
스포티지 8월 판매실적은 14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줄었다. 이는 4세대 부분변경 '스포티지 더 볼드' 최저실적일 뿐 아니라 3세대 모델이 기록한 2012년 10월(1507대) 기록한 판매량 이후 7여년만에 가장 낮다.
같은 기간 경쟁차종인 쌍용차 코란도는 1422대로 스포티지에 불과 60여대 차로 추격했다. 소형SUV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크기 차이가 거의 없는 기아차 셀토스는 6109대를 기록하며, 회사 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기아차는 이달 스포티지 판매 강화에 이어, 내년 11월께 5세대 스포티지 풀체인지를 통해 판매 타깃을 재설정하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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