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속되는 LCD TV 가격하락세로 하반기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하락한 LCD TV 패널 판매 급감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7% 하락한 2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5조35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3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부진으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31.4% 감소했고, 중소형 올레드(POLED)부문의 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경기둔화로 인해 지난 6월부터 LCD TV 패널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 연구원은 “32인치 LCD TV 패널가격은 지난 6월과 7월 각각 11.4%, 7.7% 하락했다”며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LCD TV 가격하락세가 지속돼 하반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7월부터 중국 광조우 8세대 OLED TV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은 419만대로 작년 320만대 대비 31.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E6 POLED라인이 정상화되면서 전략고객에게 POLED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차입금 급증 원인이 POLED 사업 부진이었던 점을 고려해 보면 POLED 사업의 정상화는 향후 부채비율 축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중 패권전쟁으로 인한 LCD TV 패널 가격급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LCD TV 패널 가격급락으로 실적 개선이 어렵지만, OLED 사업이 개선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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