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28일 실시한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재도입과 글로벌 무역분쟁 및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위축요인이 증가했다"면서도 "반면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추가 금리인하 등 시장 확장요인도 혼재한다"고 말했다.
감정원은 "실수요자가 풍부한 서울 및 인접 수도권 지역은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방은 "광주와 대전 지역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누적되어 하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수요가 풍부한 서울 및 인접 수도권 지역과 달리 지방지역은 지역시장 위축 및 누적된 입주물량으로 인해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기 및 동남권 지역 등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전세공급으로 대거 이어지면서 올해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2.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식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연구원장은 "전체적으로 매매시장은 투자수요 유입이 제한되지만 주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정원은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대비 15.7% 감소한 수준인 약 72만건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정부 시장안정정책과 대내외 거시경제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실수요자의 관망세 확대 및 투자자의 매수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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