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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 2021년 신차에 차량일체형 전동킥보드 옵션 제공

기사입력 : 2019-08-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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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 등 미래 모빌리티 선점 위해 개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가 이르면 2021년 신차에 옵션으로 제공할 차량 일체형(빌트인) 전동스쿠터(전동킥보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차가 27일 자사 유튜브에 해당 전동스쿠터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차가 공개한 전동킥보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기아차가 공개한 전동킥보드.
전동스쿠터는 차량에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빌트인 타입이다.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통해 자동으로 충전한다. 최고속도는 20km/h로,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갈 수 있는 10.5A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양사는 향후 회생제동 시스템을 추가해 주행가능거리를 7%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전동스쿠터보다 성능이 낮지만, 자동차와 연계성을 고려한 의도적으로 작은 형태로 제작됐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또한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개발 콘셉트로 정한 만큼 가볍고 휴대성이 편리하게 제작됐다.

2017 아이오닉 스쿠터(왼쪽)과 2019 전동킥보드 프로토타입.이미지 확대보기
2017 아이오닉 스쿠터(왼쪽)과 2019 전동킥보드 프로토타입.
앞서 2017년 CES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 모델을 제작한 바 있다. 콘셉트로 끝난 당시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전동스쿠터는 신차 적용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양산 시점을 2021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발팀은 "어떤 차종에 어떻게 탑재되느냐에 따라 디자인·제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차종만 정해진다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팀은 “기존에도 전동 스쿠터를 만드는 업체들은 여럿 있었지만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과 전동 스쿠터가 연동되는 일체형으로 개발한 적은 없었다”며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고객들의 이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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