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 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OLED 공급업체로서의 경쟁우위를 지속할 전망이다.
23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BOE OLED 패널의 품질 상태를 고려할 때, 아이폰용 OLED 패널 및 모듈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2일 일본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OLED 패널에 대해 내년 출시될 아이폰용 OLED 패널의 원가절감을 목적으로 중국 1위 디스플레이 패널업체인 BOE OLED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애플이 내년 아이폰에 BOE OLED를 탑재한다고 가정하면 애플은 약 5~7% 수준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화웨이에 OLED 공급물량을 확대 중인 BOE는 OLED 라인의 가동률을 늘리며 공정기술 향상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오는 2022년 BOE의 OLED 생산능력은 신규투자가 증가하며 16만3000장을 기록해 올해 대비 2.1배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독점적 경쟁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이 대규모 OLED 패널을 실제로 공급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아이폰용 OLED 패널 및 모듈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Y-OCTA 등 신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향후 폴더블 OLED까지의 기술 진화를 고려하면 BOE가 넘어야 할 기술적 허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등 국내 디시스플레이·가전 기업의 독점적 경쟁우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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