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4~6월) 실적으로 매출 5조5153억원, 영업이익이 17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94억원으로 95% 줄었다.
김치와 햇반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2%, 10%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은 6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슈완스의 편입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의 유통 채널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대비 58% 확대됐다. 이에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매출 1조2315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조미소재인 핵산의 시황 호조에 따른 판가 상승,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의 수요 증대에 따라 그린 바이오 매출은 21% 성장했다. 그린 바이오 영업이익은 593억을 기록,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생물자원 사업은 글로벌 사료 판매 증가에도 베트남 ASF 발병에 따른 조기 출하 및 소비 위축으로 축산가가 하락하며 매출이 7%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최대한 초점을 둘 것"이라며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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