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5G 가입자 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가입자당매출액(ARPU)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8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이는 5G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더해 지난해 2분기에 단말기 관련 일회성 이익 8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RPU는 5G 출시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며 “작년 4분기의 일회성 매출차감을 제외하면 4분기만의 증가세 전환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서비스 매출액은 유선통신 호조로 전년대비 2.6% 늘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부동산과 5G 매출이 급증해 각각 4.4%, 3.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헀다.
이어 “영업이익은 5G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와 지난해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과 내후년 영업이익은 각각 18%, 16.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G 가입자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KT는 내년 초부터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주요 도시의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에서 고속의 서비스를 출시해 타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는 67만km 광케이블(국내 점유율 54%), 3674개 통신국사, 417만개 전신주(94%), 7만개 공중전화(100%), 대규모 관로(73%) 등 막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망 구축이 유리하다”고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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