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은행의 월별 여수신 계수 종합에 따르면, 5대 은행의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591조8182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565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오름세는 올해 4월부터 부각되고 있다. 5대은행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이 3월부터 6월까지 3조원대를 유지하고 이어 7월에는 4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가계대출 중 비중이 가장 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6월에 3조281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많이 늘었는데, 7월에 3조3423억원 늘어 더욱 증가폭이 확대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추이는 은행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7월에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3226억원, 신한은행은 1395억원 각각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고, 신한은행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경우 은행권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 규모가 가장 큰 데, 예대율 관리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106조3281억원에서 석달동안 계속 줄어 7월 105조4858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부터 가계대출 가중치는 15% 더하고, 기업대출 가중치는 15% 빼는 새 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는데 가계대출 비중이 크면 예대율이 더 오른다. 올해 6월기준 은행 별 예대율을 보면 KB국민은행은 97.7%다. KEB하나·신한·우리은행이 각각 97.3%, 97%, 96.9% 순이다.
하반기 예대율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KB금융그룹은 지난달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월별 여신 실적을 고려해 커버드본드, 시장성 양도성예금증서(CD), 정기예금 등으로 예대율 관리를 해왔다"며 "하반기 예대율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자 추가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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