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한국은행의 4분기 추가 금리인하 및 내년 초 인하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보고 있으나 8월 금통위에서 전향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미-중 무역 분쟁 격화에 더해 금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의결 논의가 예정돼 있어 향후 경기 전망이 시계제로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여전히 1% 기준금리를 가정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며 원화채는 꽃놀이패"라며 "장기채 위주의 포지션 유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채 금리 급락은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라 연준의 온건한 정책 대응으로는 경기 둔화를 막아내기 어렵다는 채권시장의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단행한 금리인하가 진짜 보험성 성격인지, 침체로 인한 인하인지 여전히 의구심이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연준의 우월전략은 적어도 기준금리를 완화적인 수준까지는 인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 분쟁 노이즈 격화로 연준의 향후 경로가 분명해졌다는 판단이며 여전히 연준의 9월 추가 금리인하를 전망한다"면서 "글로벌 금리 저점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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