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2010년 4월 이후 부동산에 대한 개방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권 인정되고, 중국과의 일대일 사업에 따른 중국 자금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은 인구 100만의 가로등 불빛도 볼 수 없던 작은 도시였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즐비해 ‘아시아의 프랑스’로 불리던 이곳이 최근에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고층건물들로 상전벽해의 도시경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에 현지에서는 프놈펜을 두고 ‘30년 전의 선전이고, 20년 전의 상해이자 10년 전의 싱가포르’라 부를 정도다.
이 가운데 중국기업이 주도하는 부동산 개발은 110건, 총 투자규모는 16억 5,600만달러로 전체 투자 가운데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캄보디아 최대 부동산 투자세력이 됐다.
이처럼 캄보디아 부동산 시장에 중국 투자자들이 집중되면서 2018년 2분기 기준 캄보디아의 고급 아파트 평균 가격은 ㎡당 3,200달러(약 360만원)로 2013년 대비 60% 이상 상승했고, 비즈니스 지구인 돈 펜의 땅값은 ㎡ 당 9,000달러(약 1,013만원)으로 2014년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올랐다고 다국적 상업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CBRE가 밝혔다.
자유로운 외화송금·세금혜택 등이 큰 메리트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캄보디아는 2010년 4월 이후 부동산에 대한 개방으로, 외화송금이 자유롭고 과실송금이 보장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부동산 상속·증여세가 없고, 개인의 경우 양도소득세가 없으며 법인은 매각차익의 20%를 법인세로 내면 된다.
특히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해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의 금융, 물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지리적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는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와 관계도 밀접해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200개 이상 된다”며 “무엇보다 캄보디아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장기투자 목적의 주택수요가 늘어나 캄보디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프놈펜 시내 랜드마크 상품들 주목
이런 이유로 현재 수도인 프놈펜에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인 ㈜연우 캄보디아가 분양 중인 ‘골드타워’다.
골드타워는 지난 2008년 ㈜연우 캄보디아가 야심차게 추진한 ‘골드타워 42’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 건설 프로젝트로, 시작 당시 캄보디아는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자금의 흐름이 막히면서 8년간 공사가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2017년 11월 중국 센젠 홍타오 그룹과 웨이민 건설&엔지니어링과 함께 공사 재개 합의계약을 맺는 큰 성과를 이루면서 공사를 재개했다.
대지면적 5,055㎡에 연면적 약 13만㎡의 규모로, 지하 5개층은 주차장, 지상 1~3층은 상업시설, 4~12층은 오피스, 13층엔 스카이 풀을 비롯한 커뮤니티 시설, 14~42층은 3개층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한 총 615세대의 고급 주거공간으로 채워질 골드타워는 현재 공정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 6월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 최대그룹 중 하나인 로얄그룹이 건설하는 ‘로얄원(Royal One)’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캄보디아 최고의 금융 오피스 지역에 자리한 로얄원은 최고급 아파트 274세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호텔 체인망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라 5성급호텔 수준의 럭셔리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성욱 기자 ks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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