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K증권은 30일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 경제성장률과 향후 실적전망에 대한 추가적인 하향조정도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감산과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를 받치던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은 향후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오는 8월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투자심리 개선도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0일~3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국내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힘은 약해 보인다는 관측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가 불안한 이유에 대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 실적에 대한 부담, 3개월 만에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낮은 기대감, 한일무역분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대내외 악재들로 인해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에 동참하지 못하며 연초대비 주가수익률도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 완전 타결에 대한 기대는 애당초 높지 않았고,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과 부진한 기업실적도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지금 당장 예의주시해야 할 이슈는 한일 무역분쟁”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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