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이커머스의 결제금액 조사 결과, 쿠팡이 전년 대비 64% 수준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의 상반기 결제금액은 7조8400억원으로 추정, 지난해 상반기 대비 64% 증가했다. 여기서 결제금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값이다.
가장 결제금액 규모가 큰 인터넷 쇼핑몰은 옥션·G마켓을 서비스하는 이베이코리아였다. 이베이코리아의 결제금액은 8조81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쿠팡에 이어 3위인 11번가는 5조2400원으로 추정,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2조7400억원에서 18% 성장한 3조2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티몬은 작년 1조8100억원에서 2조200억원으로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네이버의 올 상반기 결제 추정금액은 9조790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7조760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네이버 결제금액에는 콘텐츠 구매와 광고 등의 항목이 있어 쇼핑만 따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인터넷쇼핑 업종에서 상위권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으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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