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라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초미세공정인 EUV(극자외선)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스템LSI 전용 공장인 'S2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을 현지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5G 관련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이같은 비메모리 반도체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선언한 분야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택 파운드리 신공장 신설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며 삼성전자가 대미 투자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도 자국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부회장 등을 지목하며 "미국에 많이 투자한 기업인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달초 일본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등에 대한 수출제재 조치가 이뤄지며 삼성전자의 미국투자설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제품이 미국에서 생산하고 공급된다면 일본이 직접적인 몽니를 부리지 못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일본의 조치는 미국 생산라인에는 없는 EUV용 포토레지스트를 겨냥했다는 평가다 많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선 소재 확보를 통해 기존 생산라인 가동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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