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증권이 여신관리를 통해 순이자마진과 건전성 관리를 전개해 악화된 환경에서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상향한 5만9000원으로 책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금융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9911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보다 이익폭이 컸던 이유는 기업 부문의 충당금 환입으로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과 오리엔트 조선으로 810억원의 충당금이 환입해 전체 대손비용이 1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순이자마진이 1bp 하락했지만 신탁보수, 수익증권, 방카 등 수수료 수입이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자회사에서는 손해보험이 비교적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해 카드사 등 여타 자회사 이익 감소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적극적 위험관리는 제반 여건이 악화될 시 타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여타 경쟁사가 전 분기에 이어 공격적으로 여신을 늘린 반면 KB 금융은 적극적인 여신관리를 통해 순이자마진과 건전성 관리를 전개했다”며 “그 결과 악화된 환경에서 순이자마진이 1bp 하락하는데 그쳤으며 건전성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반기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전반적 건전성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KB금융은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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