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코스피지수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에 연동돼 가격 오름폭을 키운 후에 내일 있을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이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경제지표, 미중간 무역협상 난항, 한일간 갈등 격화, 주요국 중앙은행 완화적인 스탠스 전환 등 대내외 채권시장 호재들이 국내 금리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후반 금통위 경계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보합권으로 되밀리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오후 2시25분 현재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약 200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은 2200계약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8틱 오른 110.58, 10년 선물(KXFA020)은 21틱 상승한 131.7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갭다운 개장후 기관, 외국인 매도세로 현재 1%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은 전일대비 2.75원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한은 한 관계자는 "이날 동향보고회의는 오전 11시58분 전후로 종료됐다. 평소와 시간대가 큰 차이가 없었다"며 "묵언 기간이라 회의 중 나온 주요 내용들은 함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다른 아시아국가보다 조정폭을 키운 상황이다. 일본과 마찰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주가지수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흐름을 보면 내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지수는 물론이고 일본과 갈등도 당분간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다보니 금리쪽에는 일본발 이슈가 강세 요인으로 지속 작용할 것 같다"며 "오늘 강한 흐름으로 레벨 부담이 더욱 가중된 상황으로 내일 동결 발표가 나면, 장은 어쩔 수 없이 베어플래트닝의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주가지수 급락, 외국인 선물 수급 등에 연동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장 중후반 금통위 경계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보합권으로 되밀리는 모습이 예상된다. 7월 금리 인하는 어디까지나 장내 기대감의 발현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