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스마트폰 또는 PC에서 고객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봇(Chat bot)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고객들이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이 LG전자 고객상담실에 전화해 에어컨 제품 상담을 선택한 후 음성으로 “바람이 시원하지 않아요”, “에어컨 필터는 어떻게 청소하나요?”라고 말하면 음성봇은 고객의 스마트폰에 해결방법을 보내준다.
이는 딥 러닝 기반으로 작동한다. 상담 건수가 누적될 수록 자연어 인식률도 높아져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정교하고 빨라진다.
실제 지난 달 약 20일간 음성봇을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음성 응답 시스템 대비 이용시간이 약 15% 줄었다. 기존 시스템은 제한된 음성 인식으로 인해 주로 서비스 엔지니어의 방문을 접수 받는 수준이었다.
기업은 음성봇 서비스를 향후 세탁기, 냉장고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상담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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