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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2조 투입해 미국 차배터리 2공장 추진...SK이노에 '멍군'

기사입력 : 2019-07-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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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톱5 화학사' 도약을 선언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이 미국 전기차 배터리 2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LG화학은 2022년 가동을 목표로 총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 후보는 켄터키·테네시 가운데 한 곳을 이달말까지 결정한다.

신공장 고객사는 볼보·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이며, 향후 현대자동·GM·폭스바겐 등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같은 LG화학의 미국 투자계획은 지난달 방한해 국내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켰다고 전해졌다. 당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LG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수주목표에 따라 생산량을 계속 늘려하는 상황은 맞다"고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번 미국 2공장 계획이 확정되면 '배터리 라이벌' SK이노베이션과 수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인력·기술 유출 관련 의혹으로 미국·한국에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에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지난 2013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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