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노동이동(worker flows) 분석: 고용상태 전환율을 중심으로'에서 "노동이동 둔화는 향후 노동생산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문헌에서는 노동이동을 통한 고용 재배치가 노동생산성과 정(+)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고용상태 전환율을 추정해 보면, 취업자중 0.9%(22만명)는 익월에 실업자로, 2.8%(67만명)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모형연구팀 과장은 "실업자중 31.6%(28만명)는 익월에 취업자로, 16.9%(15만명)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됐다"며 "비경제활동 인구 중에 5.5%(84만명)는 익월에 취업자로, 1.8%(28만명)는 실업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오 과장은 "취직하면 계속 취업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반면에 실직할 경우 실업상태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직률(job finding rate, 실업→취업)은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해 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직률(job separation rate, 취업→실업)은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추가하락 없이 등락을 거듭 중이라고 밝혔다.
장기시계(1986~2018년)에서 실업률 변동을 분해해 보면 실직률이 실업률 변동의 55%를 설명하면서 취직률의 기여도(1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시기별로 보면 외환위기 이후 실직률의 기여도가 크게 증가했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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