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 환율 경로를 통한 기대효과 등을 감안할 때 현재 -0.4%인 예치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ECB의 첫번째 옵션"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ECB는 유로존 경기하강 압력 지속, 글로벌 무역갈등과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위험,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등을 배경으로 통화완화를 저울질하고 있다.
센터는 다만 ECB가 9월에 20bp 금리를 내리는 대신 9월과 12월에 각각 10bp씩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매입 재개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추가매입 여력이 크지 않은 만큼 국별 매입할당(capital key) 조정 또는 발행자 한도(33% limit) 상향 등의 기술적 조정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Capital key 기준 변경은 정치적 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채권별 매입 한도를 높이는 방안이 우선 고려될 것"이라며 "자산매입은 33% 한도 등 조건을 우선조정하고 실행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김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ECB가 고려하는 완화조치들은 불안 억제와 경제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나 미 연준의 금리인하 정도, 글로벌 무역분쟁 등의 전개 상황에 따라 시장의 기대수준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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