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일회성 이익 감안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 메리츠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일회성 이익을 감안했을 때 기대에 못 미친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선우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0.9조원으로 추정되는 일회성을 제거할 경우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 56조원과 영업이익 6.5조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규모는 특정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일회성 이익을 9천억원(8억달러)로 추정하며, 북미 고객과의 가동률 개런티 계약과 그에 미흡하는 주문에 관련된 성격의 수익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제거할 경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6조원 수준"이라로 추정했다.

그는 "이는 시장 컨센서스 6.2조원을 10%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 역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 3.3조원, DP 0.7조원, IM 1.6조원, CE 0.8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