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중소·중견 기업 대상으로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2조5000억원 규모의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이 내일 28일부터 공급되고, 1조원 규모 '혁신성장 시설투자 특별온렌딩'은 오는 7월 8일부터 출시된다.
최대 1.0%p(포인트)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0.8%p를 우대받고, 조선·자동차 업종, 지방소재기업, 물류, 관광, 보건, 콘텐츠 등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4대 유망서비스의 경우 0.2%p를 추가로 우대받는다.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보다 원활하게 시설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은 1조원 규모로 최대 0.45%p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시설자금 특별온렌딩도 신설한다.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 중소기업과 미래차, 드론, 핀테크 등 혁신성장분야 중소기업, 아울러 창업·벤처기업, 수출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동산담보 제공 기업 등 기존 특별온렌딩 상품의 지원분야 해당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한편,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도 일시적 경영위기에 직면했으나 워크아웃 등을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패키지 지원 '밸류업 프로그램'을 신규로 가동한다.
중소조선사가 중형선박을 수주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발급하는 RG(선수금 환급보증) 보증한도를 기존 70억원에서 최대 150억원으로 높여 신보가 보증한다.
또 자동차산업 전후방 산업에 대한 충분한 금융지원을 위해 회사채발행 지원 프로그램(P-CBO)의 공급규모와 지원대상도 확대한다.
27일 조선·자동차 주력산업 금융지원 확대방안 발표와 함께 울산·경남지역 제조업 현장방문에 나선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조선·자동차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운영자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정책금융기관과 더불어 시중은행을 통한 시설자금 조달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력산업을 포함한 제조업이 고부가가치화 되고 우리나라가 ‘4대 제조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융 부문에서도 기업의 노력을 탄탄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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