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 불안으로 금융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는 MG손해보험(대표이사 사장 김동주)의 경영개선명령 조치 여부가 오늘(26일) 오후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결정된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GP(운용사) 변경을 신청한 점은 자본확충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기존 자베즈와의 계약만료로 인한 단순 GP 변경 건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MG손보에 대한 실제 투자는 심사 통과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본확충 추진 규모가 약 2400억 원에 이르고 여러 투자자가 참여하는 만큼 세부적인 조율에 꽤나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3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다른 외부 투자자들도 투자를 확약해 앞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만 통과하면 자본확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경영개선명령 처분 시 MG손보는 2개월 내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금융위는 제출 1개월 내에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서가 불승인되면 보험업감독규정에서 정하는 각종 조치를 이행토록 명령받게 된다. 물론 그 사이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그 즉시 적기시정조치가 완전히 해제된다.
MG손보 관계자는 “영업력 강화 및 수익성 개선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6월 RBC비율도 13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경영지표가 늘고 있다”며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확약을 받았기 때문에 GP 변경만 완료되면 바로 자본확충을 완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한 IB 관계자도 “일부 투자자의 경우 기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 외에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MG손보는 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각종 경영지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