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경우 수수료를 일괄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만 55세 이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수령하는 손님들에 대해 수수료를 최대 80%까지 인하한다.
KEB하나은행 측은 이미 적용 중에 있는 장기가입 할인율(가입 후 2년차 10%, 3년차 12%, 4년차 이후 15%)까지 감안하면 청년가입 손님의 경우 최대 85%, 만기 연금수령 손님의 경우 최대 95%까지 수수료 할인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의 자산관리 수수료율도 일괄 0.02% 인하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는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50% 인하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수수료 인하에 앞서 '연금사업본부'를 '연금사업단'으로 격상해 퇴직연금 조직을 정비하기도 했다.
차주필 KEB하나은행 연금사업단장은 “최적화된 연금자산관리는 장기간 축적된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서만 실행이 가능하다”며 “수수료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시스템 측면에서도 손님 행복 극대화를 위해 항상 한 발 더 앞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조원 규모로 불어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그룹간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부터 은행권 1위 사업자인 신한은행이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한해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1.01%에 그쳐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오명이 높다. 반면 2018년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0.47%로 체감도가 높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