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8일 수 천 개 이상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이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인력의 10배가 넘는 2000명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구체적으로는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를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In-Vehicle Infotainment),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시스템 LSI사업부와 종합기술원에서 제품 개발과 연구에 몰두한 끝에 이같은 성과를 거둔 만큼 관련 사업에 아예 박차를 가하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AI 연산을 강화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했다.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University of Montreal), 맥길대(McGill University)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된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프로세서 기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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