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체인지 2.0의 핵심인 글로벌과 기술 중심의 전사 경영 전략에 ‘그린 이니셔티브’를 추가해 3대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기존 사업의 환경 부정 영향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모델 개발을 통해 환경 마이너스 가치를 상쇄하는 ‘그린 밸런스’로 회사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친환경의 상징인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E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배터리’(Battery as a Service)를 전기차 업체 등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해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 넘어 배터리 관련 수직 계열화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아우를 수 있는 ‘5R(Repair, Rental, Recharge, Reuse, Recycling) 플랫폼이다.
현재 추진중인 중국과 폴란드 외에도 추가 글로벌 생산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연 25억㎡(현 3억6000만㎡) 이상의 생산능력으로 시장 점유율 30%의 세계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사업 개발등으로 사회적가치(SV)창출에 나선다. 김 사장의 ‘독한 혁신’을 실행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에너지는 친환경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5년간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울산CLX는 2020년 상반기까지 동력보일러의 연료를 LNG(액화천연가스)로 100% 전환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2023년까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감 시설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1조원을 투자해 울산 CLX내에 짓고 있는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에 이은 추가 투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IMO2020를 대비해 글로벌 최초 탈황설비 투자를 완료해 마진 개선과 신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S는 친환경 연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1월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 황 함량 규격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기로 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 VRDS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하루 4만배럴 규모의 경질유 및 저유황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으며 글로벌 대기오염 저감이라는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환경규제에 따라 연말에는 디젤 및 경질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정제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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