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 수출을 위해 팰리세이드 7325대를 선적했다.
국내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원래 수출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다.
출시 전 목표 판매량을 단 2만5000대만 설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수출 준비가 본격화된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43% 감소한 3743대에 그쳤다. 인기 트림의 경우에는 내년 이후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3월 본격 출시 후 2개월 연속 5000대 판매를 돌파에 이어, 지난달에는 6273대를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룹의 수익성 반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정의선닫기정의선광고보고 기사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팰리세이드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28일 LA에서 열린 팰리세이드 미국 공개행사에 참석해 "잘 나온 것 같다, 기대가 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팰리세이드가 속한 E세그먼트는 미국에서 여전히 고속 성장 중이며 경쟁 차종에 비해 상품성도 있어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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