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공개한 ‘중·미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백서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말 중요한 점은 상호 신뢰를 높이고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양측 이견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장에 참석한 왕슈원 상무부 차관도 “해법을 찾기 위해 서로 협조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얀성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서는 또한 “무역합의를 위해서는 미국이 대중 추가 관세를 철폐하고 미국산 구매 요구가 현실적 수준인 것은 물론, 최종 합의문은 (양측 모두에) 균형을 이루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반면 장 연구원은 “3가지 요구는 미중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다”며 “미국이 중국의 이같은 요구를 모두 수용할지가 관건”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메이신위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무역협상 백서 발간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결렬 책임 소재 등 미중 협상에 대한 자신들 입장을 확실히 밝히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대화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부당하지 않은 요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차관은 이어 “완료된 합의사항은 없었기에 중국이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면서 갑자기 영어로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아무런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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