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 사업자인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이 함께 했다.
이에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5대 B2B 영역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5G 상용화 준비 단계부터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선도기업들과 동반관계를 맺고 협업을 강화했다. 또한,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산업단지에서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만났으며, 학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같은 사전작업을 토대로 KT는 5G 혁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5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5G 규격 표준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적용사례에서 실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규격 표준화 기구인 3GPP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 전용 5G를 통해 데이터 보안성과 속도를 높인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선보인다. 기업 전용 5G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일반 가입자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에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산업 데이터 저장∙분석, 에지 컴퓨팅, 블록체인 기반 강력한 링크 보안, 실시간 예측 분석, 에지 기반 장애복구 등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화기능이 포함될 예정인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에 에지 클라우드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팩토리메이커스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할 수 있다. 표준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여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에 공장의 장비들과 플랫폼을 연결할 수 있다. 이 같은 연결을 토대로 공장 밖 원격지에서 관제와 운용을 할 수 있으며 KT가 가진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관제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장애 원인 분석과 원격 복구가 이뤄지는 것이 특장점이다.
마지막으로 AI,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 등 KT가 보유한 ICT 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7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 지니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현장 장비의 소리를 분석해 장비의 유지∙보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조공정에서 생성된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설비∙장비의 고장과 사용기한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KT는 알렸다.
현재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도입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개선작업을 거쳐 제조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품을 올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니 제조공정을 설치해 팩토리메이커스를 통해 실시간 관제 되는모습이 시연됐다. 협동로봇, 머신비전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5G 에지 클라우드에 전송되고, KT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관제센터에서는 원격으로 현장의 머신비전을 제어하거나 협동로봇에서 발생한 이상동작을 감지해 공장 관리자의 스마트패드에 알람을 보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 저하를 빠르게 감지하도록 했다. 제조공장의 오류 상황을 0에 가깝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 발생에도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한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전략도 공개가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내 로봇시장 점유율 1위의 현대중공업지주와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 로봇의 시장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머신비전 분야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코그넥스와 협력으로 머신비전 도입비용을 절감해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추진한다.
공장 내 다양한 설비의 데이터 연동 기술을 보유한 텔스타홈멜과 5G 디바이스 공동 개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절감하고자 한다. Studio 3S는 핫 러너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유도그룹의 IT전문 자회사로, 스마트 물류자동화 및 통합생산관리 플랫폼 확산으로 도입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최적화된 로봇 관리 시스템인 HRMS(Hyundai Robot Management System)에 5G 기술과 에지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업용로봇, 모바일로봇,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5G와 연동하고 실시간 제어하도록 만들어 스마트팩토리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그넥스는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머신비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도입 기업이 간단하게 머신비전을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머신비전 검사는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2D, 3D 영상데이터를 분석해 물건 크기나 불량 유무 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사업장 내에 분석 서버 설치가 용이하지 못한 제조현장의 경우 현장에는 스마트카메라만 설치하고 복잡한 영상 분석 및 처리와 관제∙운용 모두 5G 에지 클라우드에서 수행해 서버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머신비전 기반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노비즈협회의 스마트공장 컨소시엄 의장사인 텔스타홈멜은 5G 에지 디바이스 링크 5G 공동개발 및 링크 5G에 팩토리메이커스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개발과 상품화 계획을 설명했다. Link 5G는 5G 무선신호를 수신하여 공장 내 통신장비도 5G로 통신할 수 있도록 산업용 장비의 프로토콜을 연결해주는 디바이스이다. 기존 장비들의 산업용 프로토콜 규격이 달라 전체 공정에 스마트팩토리 적용이 쉽지 않은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도그룹(Studio 3S)은 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 향상에 이바지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의 협력을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제조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보안 강화를 위해 KT 기업전용 5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스사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제조사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5G 오픈랩을 통해 5G 개발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 상무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부족한 가운데 5G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KT는 산업용 5G 규격을 제안하는 등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5G B2B 플랫폼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