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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분유캔 논란' 남양유업, 100억원 요구한 블랙컨슈머에 강경대응

기사입력 : 2019-05-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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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양유업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남양유업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분유캔 입구에 녹이 슬었다며 피해를 주장한 소비자에게 강경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남양유업은 자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 훼손이 심해져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일부 매체는 남양유업 아이엠마더 분유캔 입구에 녹이 슨 것을 모르고 생후 30일 된 아이에게 먹였다가 복통과 고열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소비자는 분유캔의 안전캡 때문에 입구의 녹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녹가루가 내용물에 퍼져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녹슨캔 생산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세스코, 고려대, 언론사 등에서 검증받은 이물관리시스템은 물론, 국내 유일 남양분유 만이 보유한 최첨단 비전시스템을 통해 어느 업체에서도 하지 못하는 캔까지 완벽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양유업은 "캔 입구가 녹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식약처를 통한 검사와 병원 진단 확인을 제의했지만 한 달 반의 긴 시간 동안 진단확인서는 물론 식약처에 검사 신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두 아들이 조폭이다, 100억을 내놓으라, 안 되면 5억을 달라'는 협박 만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양유업은 "만에 하나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 등에서 확인되는 경우 결과에 따른 무한책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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