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황하나 마약 스캔들에 2차 선긋기..."강력 처벌되길"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남양유업이 창업주인 故 홍두영 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파동과 관련해 재차 선을 그었다.

9일 남양유업은 2차 공식 입장을 통해 "황하나씨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희 역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범법행위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밝혀져, 공정하고 강력하게 처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은 황 씨와 남양유업은 전혀 관계가 없으므로 회사 측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씨는 최근 방송과 기사를 통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황하나씨와 일가족들은 실제 남양유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창업주 외손녀라는 이유만으로 남양유업 회사명이 황하나씨와 같이 언급돼 관련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왜곡된 정보와 추측성 루머, 남양유업과 연결한 기사와 비방 및 욕설을 포함한 악성 댓글들이 임직원과 대리점주, 낙농가, 판매처, 고객들에게 불안감과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일생을 낙농 발전을 위해 살다 간 창업주의 명예 또한 실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어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씨 개인의 일탈행위가 법인인 회사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황하나씨 보도 내용에 남양유업 회사명 언급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임직원들과 협력사, 그 가족들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모아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