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미세먼지 등 소비 수요가 늘면서 올해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법인카드는 혜택이 감소하면서 승인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신금융협회가 7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00조8000억원, 승인 건수는 49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0.4%씩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는 승인 건수가 3억건으로 7.5% 늘었지만, 승인액은 33조1000억원으로 10.5% 크게 떨어졌다. 이는 일차적으로 영업일수가 지난해 1분기 61일에서 올 1분기는 59일로 이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법인회원에 대한 혜택을 자제하도록 주문하자 카드사들이 법인 대상 영업을 축소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167조8000억원, 46억3000만건으로 7.3%, 10.6%씩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관련 가전제품 및 물품 구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초·중·고 학부모부담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승인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전체 카드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액은 156조1000억원, 체크카드는 44조5000억원으로 각각 3.2%, 6.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비중은 78.3%에서 77.8%로 소폭 감소했다.
전체 카드의 평균승인액은 4만7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5.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평균승인액은 5만2258원, 체크카드는 2만2954원이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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