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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칠레 대통령 환영 오찬 참석...'중남미 핵심시장' 관계 강화

기사입력 : 2019-04-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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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남미 주요 판매 거점 중 하나인 칠레에 공들이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초청 경제5단체 주최 환영오찬'에 참석해 교류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국내 10대 기업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피녜라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식사를 나눴고, 식사가 끝난 뒤 서로 악수를 나눴다.

(앞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의)이미지 확대보기
(앞줄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사진=대한상의)


정 부회장이 이같이 칠레에 공을 들이는 까닭은 칠레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중남미 주요 판매거점 중 하나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4회 연속 칠레 대통령 이취임식에 에쿠스 등을 의전 차량으로 독점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칠레 방문 때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지원하며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칠레자동차협회(ANAC)에 따르면 2018년 칠레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3만2710대, 기아차는 3만2432대로 각각 업계 3, 4위를 차지했다.

1위 쉐보레(3만6166대)와 스즈키(3만238대)와 차이는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칠레 시장에서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 리오와 모닝, 현대 엑센트 등 승용시장 2~4위를 차지한 경·소형 모델의 튼튼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기아 스포티지·현대 투싼 등 SUV 모델 판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아직 시장 크기는 작지만, 현대 아이오닉EV가 지난 2018년 칠레 베스트카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측에서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옥경석 ㈜한화 대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동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칠레측에서는 피네라 대통령을 포함해 로베르토 암푸에로 외교부 장관, 하이메 낀타나 상원의원장, 파멜라 하디 통신부 차관, 로드리고 야네즈 국제경제 차관, 페르난도 다누스 주한칠레대사, 로베르토 마리스타니 한-칠레 경협위 칠레측 위원장 등 80여명의 정부대표단 및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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