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글로벌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를 신설했다. 또한 이 자리에 판매 및 수익성 개선에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를 경쟁사에서 영입했다. 호세 무뇨스 닛산 전사성과총괄이 그 주인공이다.
무뇨스 사장은 푸조·스트로엥 스페인, 대우자동차 이베리아법인, 토요타 유럽법인, 닛산 유럽·북미·중국 등에서 활약한 판매·마케팅 전문가다.
현대차는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 운영 및 수익성 등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후 그는 현대차 글로벌 COO로서 전세계 판매 증대 및 운영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글로벌 현장 상황과 시장 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며, 현대자동차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기여할 검증된 리더”라며 “수십 년에 걸친 자동차 및 기술에 대한 경험은 현대자동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시장에 각각 권역본부를 설립해 해외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현장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지난 몇년간 해외 실적 부진에 빠진 이유가 이러한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반성에서 나온 조치였다. 이번 영입을 통해 자율경영체제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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