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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복귀 후 첫 불꽃축제

기사입력 : 2019-04-26 10:57

(최종수정 2019-04-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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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4일 오후 8시30분부터 'GO. Together!'
신 회장 구속·출소 전후 두 차례 연기 '우여곡절'

2017년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프닝 당시 불꽃축제 모습. /사진제공=롯데물산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롯데월드타워 그랜드오프닝 당시 불꽃축제 모습. /사진제공=롯데물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롯데가 다음 달 4일 오후 8시30분 잠실 롯데월드타워서 불꽃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불꽃축제는 두 번 미루다가 성사됐다. 본래 지난해 4월 롯데월드타워 준공 1주년을 기념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취소됐다. 또 지난해 10월 신 회장이 출소한 뒤 연말 행사로 재추진했지만 이 역시 촉박할 일정 탓으로 연내 진행하지 못했다.

올해 5월 개최되는 불꽃축제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 대한민국이 하나돼 새로운 미래로 함께 가자는 의미를 담은 'GO. Together!'다. 저녁 8시부터 사전불꽃행사로 타워 주변 석촌호수를 활용한 뮤지컬 불꽃쇼가 연출된다.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과 레이저조명을 활용한 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불꽃쇼는 석촌호수에 릴레이 불꽃을 설치해 핑크퐁, 트와이스 등의 음악에 맞춰 10분 간격으로 모두 3회 연출할 계획이다. 메인 불꽃쇼는 약 11분 간격으로 아리랑, 라라랜드, 위대한쇼맨 OST 등 음악에 맞춰 불꽃이 연출된다.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불꽃쇼를 연출했던 프랑스 그룹에프와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가 16일동안 모두 750여개 발사포인트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타워가 가진 매끄러운 곡선 외관을 활용해 용이 타워를 감고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의 불꽃을 형상화했다. 기존 흰색, 황금색 중심이던 색상에 올해는 빨강, 파랑, 초록, 보라, 주황 5가지를 추가해 화려함이 더해진다.

안전대책에는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4일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안전관리요원,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기존 불꽃제품보다 연기가 약 30% 적게 발생하는 '스모크리스' 제품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200m 거리에서도 소음이 일반 사무실 정도인 54데시벨 이하로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불꽃축제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난 두 차례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에서도 수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해 지역경제가 들썩였다"고 말했다.

이광영 롯데물산∙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5월 가정의 달에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 불꽃쇼로 행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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