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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게임 ‘3N’, 2분기 대작 진검승부

기사입력 : 2019-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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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대작 연달아 출시

▲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PRG ‘트라하’(왼쪽), 넷마블이 2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BTS 월드’이미지 확대보기
▲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PRG ‘트라하’(왼쪽), 넷마블이 2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BTS 월드’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국내 게임업계 톱3인 ‘3N’이 1분기의 숨고르기를 마치고 2분기 모바일 대형 신작 게임을 줄지어 출시한다.

◇ 넥슨, 400만이 기다린 ‘트라하’로 포문 열어

넥슨이 신작 출시의 포문을 열었다. 넥슨은 18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를 공식 출시했다.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트라하는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사전 예약자 수가 410만명(14일 기준)을 기록했으며 사전 예약 서버 50개가 모두 마감될 정도로 기대가 큰 게임이다.

넥슨 측은 트라하는 앱 설치 용량만 4.5GB에 달해 출시 당일 과도한 트래픽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다운로드를 지원했다.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출시 초반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라하는 출시 전까지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스마트폰 스펙의 한계에 타협하지 않는 ‘하이퀄리티 게임’으로 탄생했다. 스마트폰 권장 사양은 삼성전자 갤럭시 S9, 애플 아이폰 8플러스다.

모바일 OS는 AOS 8.0, iOS 12.0 이상이다.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이르는 게임 내 배경과 무기 6종 중 3개를 조합해 교체하는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 등의 직업 특성을 가지고 있다.

◇ 넷마블, 2분기 ‘BTS월드’을 필두로 신작 3종 출시

지난해 신작 출시가 부진했던 넷마블도 묵혀둔 신작 게임들을 쏟아낸다.

우선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12일 컴백하면서 넷마블이 2분기 출시 예정으로 개발중인 시뮬레이션 육성 게임 ‘BTS월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과 9월에 ‘러브 유어 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 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BTS월드는 당초 지난 1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BTS의 글로벌 인지도 급상승과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으로 연기됐다.

멤버 육성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최초 게임 OST와 화보 1만장, 100개 이상이 관련 영상이 게임 이미지에 활용될 것으로 밝혀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넷마블은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에 들어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출격 준비 상태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17일 국내와 일본의 사전예약이 총 40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게임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일곱 개의 대죄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으로 진행된다.

넷마블은 최근 ‘KOF 올스타’의 사전 예약에 들어갔으며 오는 28일 인기 유튜버들과 개그맨들이 총출동하는 KOF 올스타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

KOF 올스타는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격투 게임 ‘더 킹오브 파이터즈’의 IP를 바탕으로 한 액션 RPG다.

◇ 엔씨, 리니지IP에 뚝심

출시 초반에 열기가 뜨겁다가 금방 식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리니지M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유저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리니지M은 오는 6월 출시 2주년을 맞는다. 1주년 때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처럼 2주년까지 오랫동안 사랑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2주년을 앞둔 리니지M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3월말 출시한 리니지 리마스터로 2분기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맞추며 진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자사 AI센터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이스 커맨드’ 시스템의 도입을 예고했다.

출시 일자는 미정이지만 실제로 도입된다면 터치 조작 없이 음성으로만 게임 조작이 가능해진다.

엔씨의 리니지M은 최고 매출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연일 최고 매출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엔씨의 지난해 매출 1조7151억원에서 모바일게임 부문의 비중은 9133억원이다. 이 중 대부분이 리니지M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리니지IP를 강화할 계획이다. PC 리니지의 풀 HD그래픽 업그레이드에 이어 리니지2M을 연내 출시해 리니지M과 함께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준비중이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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