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넥슨코리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트라하’에 거는 기대는 대단히 크다. 트라하 흥행에 따라 올해 실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트라하는 유저들이 접해본 적 없는 신규 IP게임이지만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38개를 마감하고도 새로운 서버 10개를 추가 오픈하며 쾌적한 서버 구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영향을 줬다. 12일 저녁 8시부터 인기 게임 스트리머 ‘머독’과 ‘테스터훈’이 함께 트라하 시연 방송을 진행한다. 트라하의 특징인 ‘오픈필드’와 ‘인피니티 클래스’등을 보여주며 ‘파티 사냥’, ‘PvP’등을 시연할 예정이다. 앞서 유명 인터넷 방송인 '대도서관' 트위치 시연 방송에서 트라하를 시연하며 PC온라인 게임 수준 그래픽을 모바일로 구현했다는 점을 극찬했다.
트라하는 넥슨이 개발사 모아이게임즈에 투자한 모바일게임이다.
100여명의 개발진이 매달려 3년여간 상당한 물량을 투입돼 이뤄졌다. 직업 자유도를 높인 '인피니티 클래스', MMORPG 본질을 위한 높은 자유도 제공, 커스터마이징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PC게임을 방불케하는 모바일 최고품질의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이 게임의 차별화 요소로 그만큼 최저사양도 높다. 최소 아이폰6S나 갤럭시S7 이상의 기기에서 실행 가능하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이 줄고 영업손실을 내는 최악의 실적을 냈다.
매출 규모는 2017년보다 8% 줄어든 9468억원에 그쳤다. 게임으로 벌어들인 돈은 9369억원으로 2017년 1조206억원보다 8% 감소했다. 영업손실 128억원에 당기순손실은 5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거액의 개발비가 투입된 ‘듀랑고’, 마케팅 리소스가 집중된 ‘카이저’ 등의 신작 모바일 게임이 실패한데다 기존 주력 게임 ‘피파온라인4’마저 성과가 떨어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인기를 끌고 있는 IP게임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아케이드, 바람의 나라 등을 쏟아냈지만 신선미가 떨어지면서 실적 개선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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