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 마케팅 비용 및 중국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 현대차가 SUV·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투입을 앞둔 만큼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올 1분기 현대차가 매출 22조7760억원, 영업이익 73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 기저 효과 등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신차 마케팅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1분기 판매량(소매)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02만37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팰리세이드 효과 등으로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기록했지만, 해외판매가 88만186대로 5.0% 줄었다.
현대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해외 판매는 미국에서 판매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 부진이 지속됐고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실적개선 폭은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와 신차 효과가 극대화되는 하반기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팰리세이드 해외 출시 및 신형 쏘나타, 소형SUV 베뉴, 제네시스 GV80 등 순차 출시로 인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연내 싼타페·ix25(소형SUV)·중국형MPV 등 SUV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라페스타EV·엔씨노EV·링동PHEV 등 전기차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기존 2개에서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법인은 시장 수요 부진이 단기 부담이겠지만 (베이징)1공장 가동중단·임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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