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기반인 지역 경제가 기울면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김기홍 회장은 모두 수도권 영업 확대, 글로벌 진출, 디지털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기홍 회장은 취임 첫 해, 김지완 회장은 마지막 임기, 김태오 회장은 대구은행장 겸직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치열한 리딩금융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지주 3사 중 JB금융지주를 마지막으로 3사 주주총회가 모두 완료됐다.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김기홍 회장이 공식으로 J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하면서 김기홍호 JB금융이 출범했다.
김기홍 회장은 JB금융의 ‘내실성장’과 글로벌 진출에 방점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내정자 신분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내실성장 위주로 JB금융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이 ‘내실성장’을 키워드로 삼은건 양적 성장, 수도권 진출 기반이 갖춰졌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기홍 회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7조에서 47조까지 성장, 양적 성장은 충분히 이뤘다”며 “성장해오면 주주들 피로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자본 요소가 덜한 M&A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캄보디아, 미얀마에 진출해있는 JB금융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에 진행한 간담회에서 김기홍 회장은 “캄보디아는 프놈펜상업은행이, 미얀마에도 JB우리캐피탈 해외 법인 거점을 가지고 있어 동남아 진출 경험이 축적돼있다”며 “동남아 시장 중심 소매금융으로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은행장 선임으로 혼란스러운 조직을 정리한 김태오 회장도 내부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금융 중심 수도권 영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퇴직 행원을 중심으로 한 ‘PRM(Professional Relatianship Manager)’ 조직을 신설, 퇴직행원을 채용하고 있다.
수도권 진출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구은행 중심 전 계열사를 통합하는 모바일 앱도 구상하고 있다.
김태오 회장은 ‘인도차이나 금융벨트’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남방 영토 확대를 위해 지난 3월에는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현재 진출해있는 캄보디아 여신전문회사 DGB스페셜뱅크 상업은행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서도 모바일 기반 진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미얀마에는 신규 소액대출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도 중장기 경영계획 ‘GROW 2023’ 달성을 위해 디지털 혁신 강화, 리스크 관리, 비은행 강화,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등의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열린 BNK금융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중장기 경영계획 ‘GROW 2023’을 세워 2023년까지 연결총자산 150조원, ROE 10% 수준을 달성하겠다”며 “올해는 중장기 경영계획의 원년인 만큼, 경영방침을 ‘그룹의 질적 성장체제 구축’으로 정하고 자산의 질적 성장과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디지털 혁신 강화, 리스크관리 인프라 고도화 등의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 6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작년 조직개편에서 글로벌과 IB 부문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G-IB부문을 신설했다. 디지털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매트릭스 체제인 D-IT 부문을 신설하고 디지털혁신센터도 개설했다.
현재 디지털혁신센터에서는 미래 핵심 기술 평가, 도입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그룹의 경영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23년까지 그룹 내 해외 수익규모를 5%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지완 회장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신남방 국가 중심 추가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BNK금융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도 적극 매입하고 있다. 지난 3일 김지완 회장 등 경영진 10명은 4만3656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