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부정적 래깅효과는 사라졌지만 1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3% 하향한 44만원으로 설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주요제품의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중국의 세금감면, 통화정책으로 인한 화학수요 개선이 기대되지만 지표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문들에서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바이오 자회사인 팜한농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큰 폭의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보전자 사업부도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전지사업부는 전 분기 소형전지 사업부의 특허소송 관련 일회성 이익반영 효과가 사라진다”며 “국내 전력저장시스템(ESS) 화재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적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산업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었다.
황 연구원은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수주잔고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40GWh의 신규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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